반갑습니다 책고입니다. 맨날 집에서만 술을 홀짝이는 제가 특별하게 분위기 있는 감성 술집을 하나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지인들과의 약속으로 청주에 동남지구에 위치한 단성무이에 갔습니다.
요즘 청주서 핫한 동남지구, 그 곳에 생긴 단성무이.
이곳은 단성무이 본점의 위치입니다. 충북대학교 번화가에 위치한 술집으로 중식요리를 기반으로 한 요리 주점입니다. 이 주변에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한 술집들이 많이 있어서 인스타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아주 시뻘겋게 나오거든요.
그 외에 청주 번화가 성안길에도 2호점이 있는데, 저는 이번에 지어진지 얼마 안 된 동남지구 점으로 향했습니다.
동남 지구는 청주에서 비교적으로 최신에 지어진 주택단지를 일컷는 말인데요. 최근 청주에서 떠오르고 있는 번화가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아서 주말이 되면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 해진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술집으로 입장했습니다.
술집의 분위기는 영화 화양연화,영웅본색 이랑 비슷하다.
술집에 들어서고 확실히 느꼈던건, 중국.. 아니 정확히 말하면 홍콩 느낌을 가득 풍기는 인테리였습니다. 영화로 비유하면 2000년대 영화 화양연화, 홍콩 느와르 영화의 느낌이 났습니다. 나무로 된 큰 대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독특한 모양의 조명, 네온사인으로 적혀있는 술집 이름 단성무이, 제가 홍콩 느와르 감성을 느꼈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마도, 빨간색 네온사인의 인테리어 조명 때문인 듯싶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비스켓과 크림치즈, 꿀은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입니다. 겉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조합 여성분들이 진짜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청주에서 인기가 있는 술집이라고 하더니 괜한 소리는 아닌 거 같습니다. 사소한 기본 안주라도 손님의 취향을 저격한다면, 반은 성공이니까요.
마라 샤부와 맥주, 소주, 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칠리, 땅콩소스입니다. 제가 처음에 인테리어를 보며 이야기 했던 부분이 메뉴에도 있네요. 장국영 칵테일과 장쯔이 칵테일이 어느 정도 제 의견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먹어봐야죠. 장쯔이 칵테일로 하나 시켰습니다.
독특한 이름의 칵테일, 장쯔이 칵테일
장쯔이는 유명한 중국의 여배우 이름이죠. 맛은 오렌지 주스의 맛과 향이 많이 나는 칵테일 이였습니다. 오렌지 주스의 향과 맛이 주를 이루고, 기타 다른 과일들이 겉도는 맛이었습니다. 11도 정도의 도수를 갖고 있는 칵테일입니다만... 하이볼과 칵테일 중간 그 어딘가의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녔습니다만, 인테리어 때문인지 그날의 기분이 매우 좋았는지 벌컥벌컥 다 마셔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맛있는 술안주네~
안주가 나왔습니다. 비쌀만 합니다. 가운데 홈이 움푹 파져 있는 곳에 소스랑 국물이 담겨 있고, 주변에 둘러싼 고기와 야채들을 담가 건져먹는 샤부샤부 안주입니다. 마라의 향과 간은 다소 강하나 술집이니만큼 감안하고 드셔도 무방합니다.
같이 모인 인원은 총 5명이었습니다. 마라 샤부가 약간 모자라서 샤부와 같이 먹을 감태 명란 주먹밥을 시켰습니다. 맛은 뭐... 그냥 감태 맛과 명란 맛이 납니다. 그냥 주먹밥이죠. 하지만 진짜는 저 망고입니다. 스윗망고를 먹으니 소주를 안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더 시켜서 더 먹었습니다. 이 망고 또한 여자분들이 참 좋아할 만한 온도, 당도,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가 너무 시려서 어쩔 수 없이 술을 더 시켰습니다.
총평
오랜만에 지인들과 만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전체적인 술집의 분위기는 대학가처럼 왁자지껄 하지 않습니다.
20대 초반부터 3~40대까지 광범위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홍콩식 감성포차여서 마라, 유린기 등 향이 강한 안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술집 전반적으로 그 향이 퍼져있습니다만 과하지 않으며 향이 강한 안주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가지 튀김이나 맑은 전골류도 있으니 메뉴 선정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장쯔이 칵테일, 장국영 칵테일 등 단성무이만의 독특한 칵테일을 판매합니다. 인스타에 업로드하신다면 매우 만족하실만한 사진을 얻으리라 장담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로 단성무이에 있는 독특한 닭 모양 석상과 그걸 저 닮았다고 찍어준 지인의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결론 : 시끄럽지 않은 홍콩식 인스타 맛집/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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