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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보자/먹는것도 운동이다

[청주 맛집] 곰탕이라면 이정도는 나와야지! 문의 나루터 가마솥 소머리 곰탕 내돈내산 후기

by run_ji_run 2023. 1. 12.

반갑습니다 책고입니다. 

여러분들은 외진 국도를 타고 다니다가 길가에 흰 연기를 뿜으며 팔팔 끓고 있는 가마솥 곰탕집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추운 겨울에 아버지가 끄는 차를 타고 가는길, 입김을 호호 불어 뒷자석 유리에 그림을 그리며 본 가마솥 곰탕집이 생각이납니다.

그 추운 겨울에 커다란 장작과 주변을 채우는 흰 연기, 그리고 고소한 고기 국물냄새. 누구나 어린시절 생각나는 추억이 있으실텐데요. 오늘 소개드릴 음식은 문의에서 먹을 수 있는 나루터 가마솥 소머리 곰탕입니다.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미천고은로 73, 나루터 가마솥 소머리 곰탕

청주에서 고은삼거리쪽으로 가 문의 ic 로 빠지기 직전에 있는 소머리 곰탕집입니다. 

이리로 가면 문의가 나오는데, 청주에서도 외진편에 속하긴 하나, 대청댐과 청남대가 붙어있어 여행지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청주내에서도 유명한 곳입니다. 

 

 아버지의 흔한 드라이브 코스중 한곳이기도 했습니다.

주차장 입구, 인테리어

눈이 내린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초저녁 쯤 찾아갔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주차장에서 닭들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전형적인 가마솥 곰탕집의 모습입니다. 주차장은 넓습니다. 

곰탕의 가격은 만오천원. 저렴하진 않다.

오리백숙, 산중가든, 가마솥곰탕 등 이런곳의 비슷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있지요

코리안 우드 인테리어와 흙집 인테리어. 국룰입니다. 전반적으로 메뉴는 소곰탕 베이스 입니다.  가게 전체적으로 소고기 향이 넘처흐릅니다. 

오픈시간과 브레이크 타임.. 그리고 로봇직원?

오픈시간 : 09:30 ~ 20:30
라스트 오더 : 15:00 , 20:00
브레이크 타임 : 15:30 ~ 16:30

찍어서 올린 사진의 시간은 5시 10분입니다. 저녁치고는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곰탕을 주문 하고 나니..

로봇이 나타나 밑반찬을 주고 사라진다..

주모가 나타날 것 같은 인테리어에 갑자기 사이버 펑크라니, 신기하게도 밑반찬을 서빙하는건 로봇이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저는 처음으로 로봇이 주는 밑반찬을 받아봤습니다. 쟁반에 있는 밑반찬을 꺼내 셀프로 상을 세팅하고 화면에 있는 확인버튼을 누르니 자리로 되돌아 갑니다. 역시 2023년이 맞긴 한가봅니다.

 

음식을 먹어보자

흔하디 흔한 밑반찬

밑반찬은 흔하디 흔합니다. 방금 막 만든 겉절이, 동그란 석박지, 집된장, 곰탕 고기를 찍어먹을 간장소스. 각종야채..  흔해 보이긴 하지만 있을건 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된장이 참 맛있었습니다.

 

진한 사골국물

전형적인 사골국물에 소고기가 들어가있습니다. 진짜 잔뜩들어있습니다. 따듯하고 고소한 사골 국물에 기름진 고기가 들어 있는 이 요리는 기존에 생각하던 곰탕보다 무겁고 기름진 편입니다. 

 

음식을 내주시던 직원분이 " 소금은 조금만 쳐서 드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어림도 없지! 바로 소금 팍팍

소금을 가득 치고 후추까지!

밥을 말아 한숟갈을 뜨자마자 따듯하면서도 약간 기름진 국물이 들어옵니다. 겨울에 딱어울리는 향입니다. 

먹다보니 입술이 쩍쩍 붙는게, 도가니탕을 먹는듯한 끈적임입니다. 

 

고기가 진짜 많아도 정말 많다.

여기음식을 먹으면서 느꼈던 것은, 고기가 많아도 너무 많다.

푸짐해도 너무 푸짐해, 간장에 찍어먹고, 김치랑 싸먹고, 깍두기랑 먹고, 배추에 싸서 먹고 지지고 볶아도... 아직도 고기가 남아있을정도로 고기가 푸짐합니다. 

 

역시 손님의 나이대가 4~50대 정도 되어있고, 사람이 많다? 그럼 맛집입니다.

이곳의 매력포인트는 푸짐한 고기, 걸쭉한 사골 국물인듯 합니다.

겨우 밥한공기 먹고 나왔습니다. 

 

총평

1. 이곳의 매력은 푸짐한 고기와 걸쭉한 국물입니다. 

2. 반찬이 과하지 않고 심플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3. 청남대, 대청댐을 놀러가시다가 들리시면 좋습니다.

 

곰탕을 좋아하시는 분은 청주 문의 ic 와 가까우니 청남대와 대청호를 들려 나들이를 즐기시다가 들려서 맛보시면 좋은 코스입니다. 

 

대신 재료가 소진되면 판매하지 않을 수 있으니, 브레이크 타임 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전화 후에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책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1.20..  재방문 완료! 추운 겨울에 계속 생각납니다.

귀염둥이 꼬꼬 친구도 잘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