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뛰어보자/먹는것도 운동이다

[청주 맛집] 갓성비 오마카세 ' 온기 ' 디너 코스 후기 - [청주 야한식당 프리미엄 버전??]

by run_ji_run 2022. 10. 10.

안녕하십니까! 또 처먹는 책고입니다.

 

지난번에 춘천에 들려 퇴계동 마코토 프리미엄 디너 오마카세를 다녀왔습니다.

 

[춘천 맛집] 퇴계동 마코토 프리미엄 디너 후기 - 춘천에서 먹은 갓성비 일식집

안녕하십니까 책고입니다. 두 번째 쉼 , 제가 처먹는 것을 포스팅하는 공간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바로 마코토 프리미엄입니다. 제 인생의 첫 오마카세입니다! 최근 오마카세 음식점이 많

silence-blank.tistory.com

이번에는 청주에 있는 오마카세에 다녀왔습니다.

 

청주에는 오마카세 집이 많이 않습니다.

청주가 속해있는 충청북도는 

전국 팔도중에 유일하게 바다와 인접하지 않은 도이기 때문에

해산물과 그렇게 친근하진 않습니다.

 

저 어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청주에서 해산물을 비싸게 먹을 바에 

바닷가까지 차를 타고 가서 해산물을 먹는 게 낫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유통망이 좋아져서 청주에도 신선한 해산물을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대신 다른 지역보다는 해산물 판매하시는 분이 적은 건 사실이죠!

 

타 지역보다 희소한 오마카세, 고등학교 동창의 추천으로 

칙칙한 남자 4명이서 다녀와봤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진짜 가을이 된 것이 확 느껴지는 밤공기입니다. 

 

술을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내려서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우암 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거리는 얼마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골목을 돌자마자 보이는 온기라는 글씨,

작은 간판으로 야한식당,  japanese dining bar라고 적혀있네요.

야한식당은 청주에 많은 지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의 술집입니다.

최근 다양한 분위기로 변경하는 중인 거 같은데, 이번에는 오마카세인가??

 

저희는 캐치 테이블이라는 앱을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2부 디너인 20:30~ 23:00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가격은 3만9천원!!!!!!

오마카세 치고는 매우 매우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만!

 

대신,

대신 1인 1 주류가 필수입니다!

1인 주문 시

국산 주류 500ml 이상!

사케는 720ml 이상 주문하면 ok!

 

드디어 오마카세 입성!

12석 정도 있습니다.

인테리어 좋고~

좋아 낭만 있어. 합격

이렇게 모든 재료는 직접 공수하여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요리를 준비해주시는 분의 성함도 적혀있습니다.

4명이서 깔끔하게 마쯔리 텐구 두 개를 시켰습니다.

 

나름 두 번째 오마카세니까

촌놈처럼 주접 떨지 않고 우아하게 식사를 진행해봅니다!


애피타이저

왼쪽 순서부터 나옴.

애피타이저로 나온 매실청에 절인 토마토, 게살수프,

삶은 전복과 게우 소스(무시 아와비) 샤리 한점!

상큼한 매실청과 토마토로 침샘을 자극하고

게살수프로 속을 달래준 뒤

삶은 전복과 게우 소스로 뱃속에게 일러주기!

 

뜨끈하고 부드러운 게살수프에는 결이 느껴 저서 너무 퍼지지 않아 좋고

쫀득한 전복을 게우 소스에 찍어 먹은 뒤 샤리를 비벼먹는 게 별미였습니다.

 

요게 아주 별미입니다.

 

앞에 놓인 접시에 소금, 고추냉이, 레몬 등을 올려주셨습니다.

 


메인

일본식 맑은 국 스이모노 すいもの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 일본식 맑은 국 스이모노가 나왔습니다.

약간의 가쓰오부시 향이 나고 바지락이 들어간 만큼 따듯하고 개운합니다.

 

못 참고 한잔 쪼려봅니다.

 

이어서 나온 사시미입니다!

광어, 도미뱃살, 광어 등을 주셨습니다.

역시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한점 한점 주실 때마다 

고추냉이와 간장, 소금 등 어울리는 걸 알려주시고 찍어먹으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이어서 나온 초밥입니다.

근데 뭔가 특이하죠? 

와사비 대신 쪽파가 들어있습니다. 

고추냉이를 올려 드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대체 왜 안에 고추냉이를 넣지 않고 쪽파를 넣고 와사비를 얹어 먹으라고 할까?

 

사장님 왈 

"캐주얼 오마카세이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원하는 데로 드시라는 사장님의 의도 아니겠습니까.

개인이 원하는 정도에 맞춰서 먹을 수 있고, 

직원분들도 개인의 요청 없이 일괄적으로 음식을 제공하여

맛의 평균을 유지할 수 있는 일석 이조입니다.

방어 뱃살, 광어, 잿방어, 감성돔 등등... 다양한 초밥이 나왔습니다!

매물고둥 초밥 - 식감이 엄청 신기하다

가장 기억의 남는 초밥으로 매물 고둥 초밥입니다.

골뱅이의 사촌 격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식감은 데친 야채처럼 아삭한데... 맛은 골뱅이입니다..!!!!

맛의 신세계!!

이어서 나온 장국과 단새우초밥, 가지 튀김 등 별미들이 이어서 나옵니다.

 

저저 저저저ㅓ저 단새우를 감싸는 저 김이 존맛이던데.....

 

고등어 초밥에 겉을 토치로 쏵 구워주는 중이십니다.

이야 저거 불맛 좋았습니다. 

불향 나는거봐라~ 

캬~삼치~솥밥~

이어서 나온 솥밥입니다. 삼치를 올린 솥밥인데, 여기서 

시래기를 다져서 볶은 반찬과 삼치 조금!

살짝 얹어서 먹으니까 기분이 가 참 좋습니다 흑흑

1인 1 주류 필수가 의미가 없습니다.

1인 2 주류가 나올 만큼의 메뉴 구성입니다. 


후식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으며 사장님과 수다를 떨고 있는데, 

한 손님이

"아~~~ 라면 먹고 싶은 맛이야!"  하니

사장님은 

"오케이 끓여"

 

갑자기 라면을 끓여서 그날 손님 전부에게 돌렸네요.

말 한마디로 즐거워지는 저녁 디너였습니다.

앙코르로 나온 사시미 들입니다.

술기운에 점점 사진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  ㅎㅎ ^^;

 

이렇게 앙코르로 나온 사시미와 술을 마무리로 청주 오마카세 온기의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저번에 춘천에서 먹었던 오마카세와 분위기가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조금 더 쾌활한 느낌?

 


총평

전체적으로 쾌활한 분위기의 음식점

 

오마카세의 기본이 충실하다!

그럼에도 너무 진중하지 않아 오히려 좋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추냉이를 얹어 먹는 특별한 방식!

 

100% 예약 필수!

1인 1 주류 필수!

 

20대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는 밝은 분위기의 음식점!

 

만족 점수 10점 만점이 8.8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