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책고입니다.
두 번째 쉼 , 제가 처먹는 것을 포스팅하는 공간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바로 마코토 프리미엄입니다.
제 인생의 첫 오마카세입니다!
최근 오마카세 음식점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춘천에 들렸다가 오마카세를 대접받았습니다.
지인의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장소입니다만,
그전에 먹었던 식사가 소화가 안돼서 천천히 걸으면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벌써 가을이 된 건지 저녁이 금방 쌀쌀해졌습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빨간 노을이 보이는 것이 어스름한 저녁이 다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 음식점은 뒤에 마코토 라멘과 같이 운영하는 일식집이더군요.
참 신기합니다. 주방을 공유할까? 앞뒤로 오마카세, 라멘
비즈니스 공간과 일반 음식점을 한 건물에 한다니 좀 신기하더군요.
도착한 음식점은 ㄱ 자 구조에 8석 미만의 작은 음식점이었습니다.
이렇게 면적이 작고 앞에서 음식을 전달해주는 곳은 처음이라 약간은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디너와 런치 가격입니다.
친구의 말로는 서울에서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춘천 내에서도 매우 매우 준수하고 맛도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제가 하나하나 다 물어봤는데 일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알만한
일본 밑반찬 3종 세트에 정갈한 테이블 세팅! 신기하네요..
이때 친구가 너무 두리번거리지 말라고 촌놈 같다고 했습니다.
개시..ㄲ..
자자 이제 디너 코스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사 메뉴는 바뀔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애피타이저.
전복 내장 특유의 고소함과 위에 올려진 바삭한 누룽지의 식감이 어우러저 속을 잘 달래주었습니다!
담백함과 고소함이 섞여 입맛을 돋워줍니다.
가리비입니다
야채와 새순 등이 소스에 버무려져 나옵니다.
가리비가 질기지 않고 폭신하고 새콤한 소스 맛에 침샘에 침이 확 차오릅니다!
신기한 쥐치 간이 나왔습니다.
짭짤한 간장소스에 쥐치와 쥐치 간이 올려져 있습니다.
쥐치 간은 별미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합니다만
전 먹을 줄 몰라서 그런가 영...
여하튼 이어서 초밥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메인 음식
첫 음식으로 방어 뱃살이 나왔습니다.
아직 철은 아닙니다만 아는 맛이죠
아는 맛은 참 무섭습니다.
고추냉이에 얹어서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니 철은 아니어도 기름짐이 혀끝까지 밀어칩니다!
캬~ 맛있네요
바로 소주 한 병을 시켜서 한 음식 나올 때마다 한잔씩 하게 되었습니다.
돌문어 조림인 듯합니다.
정말.. 이건 소주 안주더군요
고추냉이 얹어먹고 간장 찍어먹고 캬 여기서 두 점 정도 나와서 유일하게 3잔 먹었습니다.
기본 광어입니다.
광어 초밥은 그냥 먹기 아쉬워서
주방장님이 주신 해삼 내장을 살짝 올려먹었더니
맛있었습니다만! 해장 젓갈 향이 너무나 강해버려서 광어를 잡아먹었습니다.
담백한 생선에는 안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전 갑각류를 참 좋아합니다.
새우초밥도 역시 좋아하는데요.
여기는 참 단촛물이 너무 과하지 않고 심심해서 좋습니다.
진짜 맛있는 초밥집인지 알기 위해서는 밥이 맛있어야 하는 법이죠
쌀알 씹히는 느낌이 적절하고 과하지 않은 간으로 생선 맛을 살려줘서 참 좋았습니다.
이때부터였습니다. 제가 취한 순간이...
포커스 나가는 거 보이시는지요...
훈제 참치였습니다. 이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훈제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강할 수 있으나 전 오히려 혀에 감기는 맛이 좋았습니다.
이후에 많은 음식이 나왔습니다.
전갱이, 장어, 단새우, 성게알, 강태, 지느러지, 황새치 뱃살, 광어 등살, 조개관자, 참다랑어 뱃살 등 나왔습니다만
여기서 제가 제일 맛있었던 건 장어였습니다.
맛있는 밥과 포실한 장어가 만나니 입안이 가득 차는 순간이었습니다.
술이 많이 취한 상태에서 그 많은 음식들 중 장어의 맛만 유일하게 기억나는 거면
그만큼 많이 맛있었단 이야기겠지요.
디저트
복어 양념튀김입니다.
메인과 디저트 사이에 들어오는 음식입니다.
여태 나왔던 음식 중에 돌문어 다음으로 제일 간이 세서 소주의 마무리로 좋았네요.
그다음에 나온 일식 소면입니다.
표고의 향과 일본 특유의 가쓰오 부시 향이 가득한 육수에 들어온 뜨끈한 소면입니다.
해장으로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뒤이어 나온 골드키위와 배, 멜론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결론
31년 인생 첫 오마카세를 춘천 마코토에서 맛보았습니다.
뻔한 일식이 질리셨다면 오마카세 한번 맛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매우 깨끗한 환경,
애피타이저부터 메인~디저트 까지 들어오는 코스요리로 진중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식당
다양한 메뉴가 나오는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만,
음식을 고르지 않아도 되며, 알아서 준다는 점이 제일 좋네요
초밥 밥이 진짜 맛있습니다. 장인이십니다. 초밥 만드는과정도 볼 수 있고요!
이래서 오마카세~ 오마카세~ 하나 봅니다.
대신 미리 연락하여 예약을 하셔야 하며 자리가 많지 않은 만큼
1~3인 정도까지만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이겠습니다.
만족 점수 10점 만점이 8.5입니다!
이상 처먹는 책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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