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책고입니다.
벌써 날씨가 따듯해지고 있습니다. 2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이던, 더운 날이던 따듯한 국밥은 우리들의 국민 음식이죠.
이번에 갖고 온 음식은 쿠팡의 곰곰 순댓국입니다. 한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춘천에서 먹었던 국밥
[춘천 맛집] 실 거주자, 택시기사 님의 추천으로 가본 춘천 현대뚝배기 - 자칭 국밥충 후기
안녕하십니까. 그거 먹을 바에 뜨끈한 국밥 먹는 책고입니다. 국밥충이라는 말 아십니까? 신라호텔 조식, 미슐렝 3 스타 식당 피자, 파스타, 양식 심지어 커피까지도 단 한 문장으로 결론을 내버
silence-blank.tistory.com
춘천에서 먹은 뚝배기 국밥에 대해 극찬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라호텔 조식부터, 미슐랭 음식까지 국밥으로 재단하는 국밥충. 하지만 이제 그게 좀 힘들어졌습니다. 최근 소화가 잘 안 되는 게 소화제를 너무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밥은 참을 수 없지요.
쿠팡 배송은 참 좋다..
테이프도 순대국, 겉 박스도 순대국, 내용물도 순대국. 누가봐도 순대국. 조금은 우악스러운 브랜딩입니다. 4개가 들어있으며, 배송은 쿠팡 플래시 전용 쿠팡 프래시 박스에 있었기에, 녹지 않고 아직 얼어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냉동 제품으로 나오는 순대국은 대부분 돈골과 사골이 섞여서 나오는 편입니다.
돈골만 나오는 제품은 돈코츠 라멘, 사골만 있는 제품은 설렁탕, 섞여 나오면 순대국, 역시 소 돼지는 버릴 게 없다는 게 맞는 말이군요. 순대국을 까자마자 바로 먹기 위해 빠르게 녹여줍니다.
다 녹지 않아도괜찮습니다. 살짝 국물만 나오도록 녹인 후 반으로 부숴서 넣으면 됩니다.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기호에 따라 여러 가지를 넣어 먹습니다.
마늘은 무조건 넣어야 합니다. 전 세계 마늘 소비량 1~2위 자리를 항상 지키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1 아빠숟갈로 오늘 할당량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것보단 새우젓을 넣음으로 감칠맛까지 더하고, 고추 다데기를 함께 넣으며 매콤한 맛까지 챙기도록 합시다.
도시적인 남자는 그릇에 덜어서 먹습니다. 마무리는 순 후추로 후춧 후춧 합니다.
건더기는 충분한가? 맛평가!
국물은 끓이면서 제가 간을 했기 때문에 약간의 개인적인 차이는 있다는 점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 돈골비율이 사골 비율보다 많은 국물 너낌!
- 개인적으로 사골비율보다 돈골 비율이 더 있는 게 좋습니다. 시장느낌의 국물 느낌? 살짝의 돼지냄새가 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 순대가 찰순대가 아니라 시장순대다.
-보통 이런 제품에는 찰순대가 많이 들어가는데, 시장 순대처럼 포슬거리는 순대여서 좋았습니다. - 오소리감투, 돼지 머리고기 등이 들어있다.
- 종류는 여러 가지 들어있습니다만, 직접 먹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국물에 마늘과 다데기, 젓갈을 때려 넣어 세상 짭짤한 국물 요리를 만들어 놓고, 흑미밥을 말아먹는 것으로 약간의 죄악감을 덜어보려 합니다. 사실 집에서 먹는 흑미밥이 은근히 맛있는 거 아시잖습니까.
다 묵었다! 총평!
- 1인 가구를 위한 저렴하고도 맛있는 식사
- 술안주 및 해장음식
- 우리 아이 술안주 / 남편 영양 간식
들깨나 마늘 등을 넣어서 직접 끓여서 먹는다면 이보다 괜찮은 순대국은 없을 거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아이 술안주, 남편의 영양간식이라는 2000년 깔깔 유머를 넣고 싶을 정도입니다. 두고두고 쟁여놓고 필요할 때마다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한 끼에 만원을 우습게 넘는 요즘. 저렴하고 맛있는 한 끼로 곰곰 순대국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한번 구매해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