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자기 화제가 된 이른바 '수육런' 에 대해 적어볼 까 합니다.
수육런? 대체 그게 뭐지?
수육을 들고 뛰는 게 아니고, 내 몸이 육수를 뿜어내서 수육런이 아니고
서울에서 열리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의 별명입니다.
러너분들은
-회복런 (고된 훈련 후 살살 달리는것)
-댕댕런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며 달리는것)
등 달리는 취지와 목적에 따라 짧게 줄여 말하곤 하는데요.
벌써 20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의 별명이 바로 "수육런" 입니다.
아니 그런데.. 솔직히 그럴 수 있지.
달리기 대회 하다 보면 국수나 분식, 대회 후에 각종 음식들을 제공하는 마라톤은 어디던지 있었는데, 왜 유독 이번 대회가 러너들 사이에서 그렇게 핫해졌을까요?
이 모든걸 만원에..?
국내 마라톤 대회는 4만원에서 6만원 정도를 대부분 받고있습니다.
허나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는 오직 10000원 으로 마라톤 참가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것 뿐 아니라
- 고급 송월 타월 제공!!
- 대회 참가 후 수육, 두부, 김치, 막걸리 제공 (완주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음.)
- 우승하면 자전거 줌!!
금천구청이라는 높은 접근성, 저렴한 가격, 10km와5km 만 있는 무겁지 않은 대회, 최근에 일어난 러닝 붐이 합쳐저서 대회 시작도 안했는데, 계좌로 1000명이상이 마라톤 대회비를 입금해서 모조리 환불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사실... 이 대회는 러너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 소문난 맛집처럼 찾아가는 대회였다고 하는데요
어느날 오랜만에 생각나서 그 맛집에 들어가려는데, 생생정보통에라도 나왔나 맛집유튜브에서 나왔나.. 갑자기 웨이팅을 3시간 서게 되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러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건 정말 좋은거지만, 이렇게 되면... 나는..??
결국...
주최측은 안전 문제로 선착순 950명 정도로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제 며칠 뒤인 5월 26일에 마라톤이 시작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다치지 말고 사고없이 완주하고 잘 마무리 되어서 다음년도에서도 수육런 참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발... 제가 수육런 신청을 못해서 아쉬워서 그렇습니다. 내년에는 저도 해봐야 하잖아요..??
큰 사고없이 마무리해서 좋은 취지의 대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곧 마라톤 하시는 분들 탈수와 부상 조심하시고 같이 오래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닷!~~
- 이건 이번에 달린 제 마라톤 후기입니다 같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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