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책고입니다.
쿠팡의 매력
저는 대부분의 제품을 쿠팡에서 구매하곤 합니다. 음료는 물론 식재료, 소형 가구 등등 로켓 와우 멤버십 가입 회원이라 할인 혜택은 물론 무료배송, 무료반품 해주기 때문이죠. 전날에 주문하면 다음날에 오는 건 쿠팡을 제외하곤 없으니까요. 새삼 쿠팡의 힘이 대단하긴 합니다. 어느 뉴스 기사에서 기억이 나는 게 있는데 11번가나 G마켓 등 오픈 마켓을 제치고 쿠팡이 10대부터 50대 이용하는 비율이 전부 1위라고 합니다.
쿠팡에서 구매하여 포스팅한 제품
2022.09.10 - [첫번째 쉼 - 소비요정/다이어트,제로음료] - 첫번째 소비 - 나랑드 vs 제로사이다 부르르사이다, 과연 맛은?
2022.09.15 - [첫번째 쉼 - 소비요정/가구 및 소품] - 여덟번째 소비 - 코시나 라인 스탠드 멀티선반 , 다이소는...이제 그만
이외에도 쿠팡에서 구매한 뒤에 포스팅한 글들이 5개는 더 됩니다. 그만큼 전 쿠팡이라는, 정확히는 쿠팡 브랜드의 로켓 배송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코멧은 어떤 회사여... PB 브랜드???
여기서 코멧은 쿠팡의 생활용품 / 홈 인테리어 PB 브랜드입니다.
이것을 Private Brand, PB - PB 브랜드라고 합니다.
코멧이라는 회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쿠팡이 제조 업자들과 계약을 하여 독자적인 자체 브랜드를 내는 것이죠.
보통 잘 아시는 롯데마트의 초이스엘이나, 온리 프라이스도 PB 브랜드입니다. 이마트 같은 경우는 노브랜드라는 PB 브랜드로 아주 큰 성공을 얻어냈죠.
갑자기 압축팩이 필요하게 된 이유..
제가 오늘 포스팅하려 준비한 제품은 바로 코멧의 이불 대형 압축팩입니다. 제 침대는 수납에 극대화된 침대입니다. 집 자체가 크지 않아서 최대한 수납의 목적으로 구매한 수납 침대입니다. 핸드 청소기를 들고 여기저기 청소하고 있는 도중, 침대 밑을 열게 되고... 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압축팩으로 힘껏 압축해 놓은 이불이 수납 침대 밑에서 공기를 머금고 부풀어 올랐고, 위에 있는 캠핑용 발포 매트는 위에는 침대, 아래는 부푼 이불로 압사(?) 당하기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전 바로 응급처치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캠핑용 발포매트를 꺼내보려고 했지만 단단히 끼어 부직포 가방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1차 구조는 실패하고.. 2차 구조로 밑에 있는 U자형 쿠션을 강제로 집행하였습니다. 힘들게 따라오는 U자형 쿠션.. 생각보다 엄청나게 끼어있었습니다.
약 10분간의 이불과 발포매트의 사투 끝에... 결국 저는 발포매트와 이불들을 구해냈고.. 꺼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압축팩에 있던 녀석들이라 공기를 가득 머금고 부풀고 나니 크기가 어마 무시합니다.
이렇게 침대에 정리해 보니 제 슈퍼싱글 침대가 가득 찰 정도입니다. 이 두 녀석이 약 20cm의 두께로 압축되어 수납되어 있다가. 저 정도 크기까지 되려고 발버둥을 치니 발포매트가 빠질 리가 없죠. 고생했던 발포매트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코멧 이불 압축팩 대형, 사이즈는 85cm x 100cm, 개수는 4개, 가격은...
쿠팡 포장지를 뜯어내니, 투명한 포장지 안에 코멧 이불 압축팩이 4팩이 들어있습니다.
갯수는 4개, 사이즈는 85cm x 100cm, 가격은 쿠팡에서 7,890원입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 큰 사이즈, 4개라는 많은 개수가 저를 구매의 늪으로 빠지게 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압축팩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이불 압축팩으로 당시 구매 가격은 3천 원이었기 때문에, 쿠팡이 싼 건지 다이소가 비싼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압축팩의 질이 비슷하기만 해도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2중으로 패킹되는 압축팩입니다. 밸브를 열고, 진공청소기를 밸브에 꽂고, 흡수가 다 되면 밸브를 잠그면 되는 방식입니다. 보통 압축팩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또 밸브가 분리되는 게 아닌 일체형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밸브가 돌아가 바람이 다시 들어가기도 한답니다. (제가 그것 때문에 고생을 좀 했지요.)
이불을... 넣어보자..
자 이제 이불을 넣어봐야겠지요. 맨 왼쪽은 이불을 넣기 전입니다. 그리고 중간은 이불을 넣고 난 뒤 살짝 잠거놓은 모습입니다. 잘 보시면 부피가 커 입구 부분이 상당히 들뜨는 모습을 보입니다.
압축팩을 사용할 때 가로 세로뿐 아니라 높이 , 즉 부피도 신경 써야 한다.
부피가 커 입구가 과도하게 열린 상태로 무리하게 닫으면 비닐이 찢어져 압축팩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입구 부분을 봉할 때는 입구 부분을 잘 눌러 봉할 수 있도록 한다.
압축팩에 대부분 들어있는 밀봉용 클립을 사용해 천천히 찢어지지 않도록 두, 세 차례 밀봉합니다. 밀봉 클립을 사용을 안 하셔도 압축팩을 사용하실 때는 큰 문제는 없이 밀봉이 가능하나 손이 꽤나 아프실 겁니다. 손으로 누르는 게 일반 커피라면 밀봉 클립은 T.O.P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모습입니다. 밀봉 클립으로 세 차례 정도 밀봉 확인한 모습입니다. 개고생하고 있을 때 우리의 귀여운 고양이들은 이미 누더기가 된 (전) 압축팩과 신나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왜 비닐을 좋아할까요. 귀엽네요.. 그래 너희가 행복하면 된 거야.
진공청소기로 압축 시작, 어라?
제 귀여운 무선 청소기로 압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U자형 쿠션이 압축이 잘 안 되는 거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불 재질에 따라 압축되는 속도가 느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바로 슈퍼 모드로 압축하기.
2차로 진행된 압축은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손님용 매트리스 같은 경우 통풍이 잘되는 매쉬 재질이라 압축하는데 큰 무리가 없이 압축되었습니다. 심지어 중간 정도의 파워로 했는데도 말이죠. 여러분들은 압축하실 때 청소기가 맞닿는 부분에는 공기가 잘 통하는 재질이 닿도록 이불을 조절하는 것도 어느 정도 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압축을 다 진행한 뒤 수납 침대 밑에 쑤셔 넣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잘 들어갑니다. 전에 사용한 압축팩은 재사용 횟수도 많았고, 손님용 이불과 U자형 쿠션을 한 번에 몰아서 압축했었기에 아마 압축팩이 버티지 못하고 바람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두 개로 나누어 압축하니 오히려 용도에 따라 빼서 쓰기 더 편하게 되었습니다.
총평 (다이소와 비교해보자.)
재질
PET, PE 재질로 기존에 사용하던 다이소 압축팩과 비슷한 느낌을 갖긴 하나, 개인적인 사용감으로는 코멧 제품이 조금 더 유연한 재질의 느낌입니다.
밸브의 구조
다이소의 경우 일체형 밸브로 왼쪽으로 돌린 뒤 공기를 빨아들이고 난 뒤에 오른쪽으로 잠그는 방식으로 분리형 밸브인 코멧 압축팩은 손은 조금 더 갈 수 있으나 물리적인 압력으로 밸브가 열리는 부분이 덜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다이소 압축팩은 당시 구입 시 3000원이었고, 코멧 압축팩은 4개에 7890 원입니다. 개당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제품의 장점과 단점
전 압축팩이 매우 소모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용하는 주기가 길긴 하지만, 사소한 상처 하나만으로도 그 압축팩은 쓸모가 없게 됩니다. 코멧 압축팩은 그렇게 튼튼하지 못한 재질이나 이건 압축팩이라는 제품의 성격상 유연한 재질이어야 하며 상처에 약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코멧 압축팩은 4개라는 넉넉한 개수와 저렴한 가격으로 압축팩이 찢어졌을 때를 대비한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의 사소한 포스팅이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책고였습니다.